표창원 “탄핵안 표결, 가결 가능성 99%…찬성 의사 202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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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9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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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가능성이 “99%”라고 주장했다.

표 의원은 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가결 가능성을 99%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몇 표 차이냐, 얼마나 압도적이냐가 문제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탄핵 찬반 의원 명단 공개로 일각의 반발을 산 바 있는 표 의원은 이를 근거로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이 202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 의원의 찬성 의사를 주로 언론을 통해, 일부는 지역구민과의 문자메시지 인증샷을 통해 확인했다며 “일부 이탈 표가 있다 하더라도 대단히 미미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결이 되면 지역구민들이나 국민들께서 투표에 대한 확인 요구를 하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야당의원 사이에는 투표할 때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투표 내용을 촬영해두자는 이야기들이 널리 공유가 되어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투표 인증샷’이 불법은 아니냐는 질문에 공직선거법을 따르는 일반 선거는 비밀투표 원칙과 처벌 규정이 있지만 국회법상의 인사투표는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국회법상의 인사투표는 비밀투표(를) 원칙으로 천명은 해두고 있는데 이것을 금지한다든지, 처벌한다든지 하는 조항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법상으론 문제가 없다. 윤리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이라고도 덧붙이며 이 같은 인증샷을 또 다른 압박 수단으로 쓸 수 있다는 것에 동의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9일 오후 3시 반경 투표에 들어가 4시 반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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