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하태경 “박근혜 대통령 탄핵 표결 부결시 국회의원직 사퇴…쇼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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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9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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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비박근혜)계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탄핵이 부결되면 저 하태경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과 비박이 모두 사퇴하면 도로 친박(친박근혜) 천하가 될 우려도 있지만 탄핵은 꼭 통과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비박 최소 30여명은 무조건 탄핵 찬성이어서 탄핵 부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그래서 야당의 총사퇴는 쇼의 성격도 조금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지금은 쇼라도 해서 탄핵에 대해 무겁게 책임지는 태도를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반드시 탄핵안을 통과 시키겠다”며 “만약 실제 부결이 되면 저는 쇼가 아니라 정말 사퇴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9일 오후 3시 반경 투표에 들어가 4시 반경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처리는 2004년 3월 12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한 지 12년 9개월 만이다. 야권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부결 시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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