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청문회 출석 김기춘, 7시간 행적 소상히 알고 있을 것, 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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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7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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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동아일보DB
사진=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동아일보DB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두 번째 청문회 참석과 관련 “김기춘 씨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행적을 소상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은 김기춘과 최순실의 관계를 밝히는 날”이라고 밝혔다.

안민석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김기춘, 차은택, 김종, 고영태 등 핵심인물들이 (청문회에 참석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특히 김기춘 비서실장이 나오기 때문에 오늘 굉장히 중요한 날로 보고 있다”면서 “저는 개인적으로 김기춘의 7시간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왜냐하면 지금 국민들이 세월호 7시간 동안 대통령께서 뭘 했는지, 왜 대통령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는지 거기에 대한 진실게임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면서 “김기춘 씨는 세월호 7시간 대통령의 행적을 소상히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오는 김기춘의 7시간을 밝히는 날이자 김기춘이 ‘전혀 모른다’고 했던 최순실과의 관계를 밝히는 날”이라며 “이들이 국정농단의 주역들이기도 하지만 최순실 역시도 청와대 7시간의 비밀을 알고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기춘 전 실장 관련 새로운 의혹을 제기할 근거를 가지고 있느냐는 물음엔 “김기춘 씨가 이 방송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있기는 있느냐’는 질문에도 “제 전략이 노출되는 거니까 말씀드릴 수 없다”고 재차 답변을 피했다.

한편, 최순실 씨와 최순득 씨, 장시호 씨 등 최 씨 일가가 건강 악화를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밝혀 이날 청문회는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이재만, 안봉근, 정호성, 전 비서관들도 나란히 출석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안종범 전 비서관, 이성한 전 사무총장 등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기춘 전 실장과 차은택 씨, 고영태 씨 등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지 않았다. 우병우 전 수석은 소재파악 불가로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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