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朴대통령 대국민담화 명료하지 않아, 의장 경험으로 봤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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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1월 29일 15시 32분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29일 대통령 담화에 대해 "명료하지 않은 것 같다. 국회에서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 전 의장은 이날 오후 광주 남구 광주대학교 호심관에서 열릴 예정인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 초청 특강에 앞서 기자와 만나 "강연 대기를 하면서 TV로 대통령 담화를 봤다"며 "연설 내용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명료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일단 정치권, 국회에서 아마 여러 가지 논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정 전 의장은 "국회의장 경험으로 봤을때 국회가 그런 것을 결정하는데는 여러 가지 과정이 필요하고 최종 결정까지는 간단치가 않다"며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에 대한 해석이 분분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대통령께서 명료하게 '하야을 하겠다. 언제, 어떤 이유로 했으면 하는데 국회에서 결정을 해달라' 이러면 좀더 명료할 것인데 오히려 담화는 논란만 가중시키는 것 같다"며 "국회는 여야가 있고 각 당에서 대통령의 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 의장은 광주대에서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강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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