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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지명 김병준 “고민 왜 없겠나…(거취 등) 오후 2시에 다 말하겠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03 11:19
2016년 11월 3일 11시 19분
입력
2016-11-03 10:30
2016년 11월 3일 10시 30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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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지명 김병준 “고민 왜 없겠나…(거취 등) 오후 2시에 다 말하겠다”
전날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병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첫 출근하면서 “(거취 등에 관해) 오후 2시에 다 얘기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총리 지명자는 이날 오후 2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 지명 소감 및 책임총리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김병준 후보자는 출근길에 고민이 많겠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고민이 왜 없겠느냐”며 “늦게 잠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총리 지명과 관련한 쏟아지는 질문에 “오후 2시에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병준 후보자는 애초 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전날 오후 첫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정작 기자들과 만나서는 대부분의 질문에 대해 "3일 밝히겠다"고 미뤘다.
다만 전날 밤 재직 중인 국민대에서 다시 만난 기자들의 질문에는 비교적 상세한 답변을 내놓았다.
김 후보자는 대통령 하야 요구에 대한 생각을 묻자 "내가 대통령을 보호하려 나서지도 않았고 그럴 이유도 없다. 제가 방패막이 될 이유가 어디 있느냐"면서도 "다만 어떤 형태로든 헌정, 국정이 중단되고 붕괴되는 것은 안 된다는 게 제 소견"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인사권 등 책임총리 확약' 여부에는 "그냥 (총리직을) 받지는 않았다"며 박 대통령과의 독대 사실까지 전하는 한편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뿐 아니라 임종룡 경제부총리 후보자(지명)도 제가 전혀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개헌과 관련해선 "입법부와 국민이 중요하지 옛날처럼 대통령·정부 주도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그렇게 (정부 주도 개헌을) 얘기하셨다면 저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번 개각에 앞서 국회와의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사전협의를) 해줬으면 참 좋았을 텐데 굉장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개각 관련 야당의 반발에는 "지금 이 시국에 어떻게 반대를 안 할 수 있겠냐"며 "당연히 반대하죠. 반대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보면 분노하는 것"이라고 두둔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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