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전추는 누구? ‘전지현 헬스트레이너’…청와대 3급 행정관 발탁에 최순실 관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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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0월 26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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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대통령제2부속실 행정관(34)이 박근혜 대통령의 의상실에서 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와 함께 포착된 영상이 25일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윤 행정관의 이력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BN 캡처
사진=MBN 캡처
사회체육학을 전공한 윤전추 행정관은 에어로빅 선수로 활동한 뒤 지난 2003년부터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 피트니스클럽에서 퍼스널 트레이너로 일했다. ‘별에서 온 그대’ 전지현 뿐 만 아니라 한예슬 등 유명 연예인, 재벌 총수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3년 초 청와대에 입성한 윤전추 행정관은 2014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몸매 관리를 위한 공무원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윤전추 행정관 발탁 이후 청와대가 시가 1억 원 상당의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국가 예산으로 설치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란은 윤전추 행정관의 나이가 상대적으로 젊기 때문에 더욱 커졌다. 청와대 3급 행정관은 9급으로 시작했다면 32.9년, 행시에 합격해 5급으로 출발해도 21년 걸리는 고위직 자리다.

이후 지난 9월 20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헬스트레이너 출신인 윤전추 행정관의 청와대 입성도 최순실 씨와의 인연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있다”고 윤 행정관의 이름을 다시 한 번 거론해 화제가 됐다.

한편, 25일 TV조선이 공개한 영상에는 2014년 11월 유명 헬스트레이너 출신인 윤전추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 의상실에서 최순실 씨의 지시를 받아 옷과 서류를 살펴보는 장면이 찍혀 논란이 됐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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