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초선 의원들, 24일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 요구하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8월 22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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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4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어 광화문 광장의 세월호 유가족을 방문한다. 야권의 20대 국회 들어 첫 집단행동이다.

더민주당은 22일 오후 박주민 의원을 중심으로 세월호 문제를 논의하는 초선 의원 간담회를 열었다. 여야 협상에 진전이 없는 만큼 당 지도부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한 초선 의원은 “여당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니 청와대에 항의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이날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사퇴 등도 함께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을 위로 방문한 뒤에는 의원들의 ‘릴레이 1일 단식’ 동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대다수 의원들이 “여당에 끌려다닌다” “집권 야당 노릇 못 하겠다”는 등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체제가 27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마감되면서 당이 강경 노선으로 선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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