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의원 이완영 “성주 군민들 갑작스럽게 뒤통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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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6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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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새누리당 이완영 의원/동아DB
사진=새누리당 이완영 의원/동아DB
새누리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26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지역인 경북 성주를 방문한 새누리당 이완영 경북 성주·고령·칠곡 지역구 의원이 “성주 군민들은 갑작스럽게 뒤통수 맞았다”고 옹호했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성주 군민들이) 국방부의 일방통보식 절차에 대해서 분노를 하고 있다”면서 성주 지역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의원은 “일본에 (사드 기지) 두 곳을 정할 때는 주민 설명회를 10여 차례 하고 정하지 않았냐”고 물으면서 “어떻게 (성주지역 사드 배치가) 군사적 효용성 측면에서 극대화될 수 있냐는 게 성주 군민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어 “성주 군민들은 건강, 환경, 안전에 대해서도 어떻게 그런 결과가 나온 거냐(고 물었다)”면서 “후보지별로 다섯 가지 평가 기준을 정했다고 하는데 그것도 우리는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신석 원내대표의 ‘성주가 끝까지 반대하면 사드배치 어렵다’는 발언에 대해선 “성주 군민이 지적하는 정부의 잘못을 우리 모두 인정한다, 국방부가 더 정확하게 성주 군민들에게 (사드 배치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사드 성주 배치에 대한) 합리적인 설명이 전혀 없었는 점에 대해 성주 군민의 마음이 많이 다쳐 있다”면서 “그런 점에서 국민들께서도 우리 성주 군민의 마음을 좀 이해해주시고 이 게 ‘지역 이기주의다’ 이런 측면은 분명히 아니란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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