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정현 당 대표 출마 선언, 어처구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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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7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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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현/동아DB
사진=이정현/동아DB
국민의당이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당 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 “남의 당 지도부 선거에 개입할 의도는 없다”면서 “그래도 이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이정현 의원이 오늘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대변인은 “이정현 의원이 대표 출마 이유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말한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이정현 의원은 먼저 대한민국 언론의 자유를 앞으로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부터 말씀해 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정현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 재직할 때 공영방송 KBS 보도국장에게 외압을 행사하고, 보도에 개입한 사실이 이미 만천하에 드러났다”면서 “청와대가 아무리 ‘통상적 업무’라고 궤변을 들어놓아도 상식이 있는 국민이라면 이를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 집권 이후 대한민국 언론 자유의 순위가 수직 하락한 것은 그들이 말하는 소위 통상적 업무의 결과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정현 의원은 “대한민국의 정치를 바꾸겠다”면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출마는 저를 연이어 두 번이나 국회의원으로 선택해주신 전남 순천 시민들의 엄중한 명령이자, 제가 순천시민들에게 했던 약속이기도 하다”면서 “저 이정현, 정치에 몸 담고 있는 한 지켜야할 것이 있다.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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