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 실패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타격을 입지 않겠냐는 시선에 부산 북구강서구갑을 지역구로 둔 같은당 전재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표는 가덕 신공항이 돼야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전 의원은 22일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한 인터뷰에서 '총선 공약으로 가덕도 신공항 유치를 내걸었던 문 전 대표에게 타격이 있을것으로 보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타격 없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답했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는 (총선 유세 당시) 가덕도에 가서 이 용역이 투명하고 공정하고 정정당당하게 진행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말한 것”이라면서 “이번 용역 과정은 아주 불투명하고 비공개적이고 깜깜한 용역 결과”라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4·13총선 유세 과정에서 “부산에서 5명의 더민주 의원이 당선되면 현 정부 내 가덕도 공항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으며, 실제로 이번 총선에서 전재수 의원을 포함해 5명의 부산지역 더민주 의원이 탄생했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서는 영남권 신공항이 ‘밀양 유치’가 아닌 ‘김해 확장’ 으로 결정 났기 때문에 문 전 대표 입장에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둔 것 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편,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박근혜 대통령 역시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에서는 밀양과 가덕도만 놓고 검토한 것이고 현 정부는 김해공항 확장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한 것이어서 출발선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