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생엔 부디 남자로…” 문재인 강남역 ‘묻지 마 살인’ 피해 여성 추모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5월 19일 09시 06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상가 공용화장실에 이른바 ‘묻지 마 살인’에 희생된 20대 여성 추모현장을 찾아 애도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상가 공용화장실에 이른바 ‘묻지 마 살인’에 희생된 20대 여성 추모현장을 찾아 애도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누군가 쓴 추모 글 인용). 슬프고 미안합니다”라며 서울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 상가 공용화장실에 이른바 ‘묻지 마 살인’에 희생된 20대 여성을 추모했다.

문 전 대표는 18일 오후 강남역 10번 출구에 마련된 ‘묻지 마 살인’ 피해자 추모 현장을 찾아 애도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남역 10번 출구 벽면은 포스트잇으로 가득했습니다“라고 현장 상황을 전하며 누군가가 써 현장에 붙여놓은 추모글을 인용하며 이같이 말했다.

17일 새벽 서울 서초구의 한 주점 화장실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살해된 20대 여성을 추모하는 물결이 온·오프라인에서 일고 있다. 살인 사건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여자들에게 항상 무시당했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여성 혐오가 '묻지 마 살인'까지 불렀다며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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