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가 5·18 광주 민주화운동 36주년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불허한데 대해 새누리당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홍일표 의원은 17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 인터뷰에서 “10년 간 제창하던 것을 갑자기 합창으로 바꿔 오히려 분란이 커졌는데, 이 문제는 보수 쪽에서 대승적으로 나가야 한다”며 “이걸 가지고 국가 정체성과 연결시키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않고, 너무 옹졸하다는 인상을 준다. 통 크게 국민 통합을 위해서 결정을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김영우 의원은 불교방송 ‘고성국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음에도 여야 갈등이 오히려 증폭됐다. 소모적”이라며 “제창이든 합창이든 개인이 부르기 싫으면 안 부르면 되는데 이걸 가지고 논란을 일으키다니 정부도 참 답답하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에 내정된 이혜훈 당선자는 보훈처를 질타했다. 그는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보훈처가) 대통령의 말씀을 귓등으로도 안 들은 것”이라며 “모처럼 여야가 협치를 하겠다고 첫 기발을 올린 것을 대통령이 받아들여 권고한 건데 보훈처장이 다음날 즉각 안 된다고 통보했다. 굉장히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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