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31%…지난주 이어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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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8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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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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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1.0%로 조사됐다. 지난주에 이어 취임 후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한 수치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5일~27일 19세 이상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관련 긍정평가(지지도)는 31.0%(매우 잘함 8.7%, 잘하는 편 22.3%)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0.4%p 하락한 것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5%p 하락한 63.0%(매우 잘못함 43.3%, 잘못하는 편 19.7%)였고, ‘모름/무응답’은 0.9%p 증가한 6.0%로 집계됐다.

특히 중앙언론사 편집·보도국장 간담회가 있었던 지난 26일에는 긍정평가가 29.6%(부정평가 65.0%)로 하락해 지난해 1월 27일에 기록했던 취임 후 일간 최저치(29.7%)를 경신했다.

또 40%를 유지했던 50대의 긍정평가(39.3%)가 30%대로 떨어진 것, 60대 이상(53.3%)에서도 긍정평가가 2.9%p 하락한 것, 보수층의 긍정평가(55.9%) 역시 60%대 초반에서 50%대 중반으로 급락한 것이 주목할 만 하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어버이연합’ 관제집회에 대한 청와대 연루 의혹이 전경련에 이어 국가정보원으로까지 확산한 것과 언론사 간담회 이후의 부정적 평가 등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상승과 더불어민주당의 하락이 겹쳐 3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28.7%)은 0.6%p 소폭상승한 지지율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더민주(28.6%)는 2.9%p 하락해 2위로 떨어졌고, 국민의당(25.2%)은 1.5%p 상승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5일 1016명, 26일 1014명, 27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5일 4.7%, 26일 4.8%, 27일 4.6%다.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로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며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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