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제 탓입니다”…수원갑 낙선 박종희, 사죄의 3보1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22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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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제 탓입니다.”

4·13총선 당시 경기 수원갑에서 낙선한 새누리당 박종희 전 의원이 21일부터 사죄의 3보1배(三步一拜)에 나섰다. 총선 참패 다음 날 지도부가 총사퇴한 뒤 “누구도 반성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박 전 의원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것이다.

박 전 의원은 2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대표든 최고위원회든 공천관리위원장이든 ‘내가 잘못했다’고 반성은 않은 채 서로 손가락질만 하고 있다”며 “그런 모습이 부끄러워 나 먼저 3보1배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 때 당 제2사무부총장과 공천관리위원 등을 맡아) 공천에 관여한 부분이 있었던 만큼 모든 걸 내 탓으로 돌리겠다”며 “불교식으로 탐진치(貪嗔癡·탐내고 성내고 어리석은 마음)를 털어버리고 반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앞으로 일주일 간 지역구였던 수원 장안구 9개 동을 모두 돌 계획이라고 했다.

송찬욱 기자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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