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경련 어버이연합 지원, 靑은 시위 지시?…잘 하는 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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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1일 11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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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보수단체인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이하 어버이연합)이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로부터 돈을 받고 친정부 집회에 참가했다는 의혹을 지적하면서 “대기업 법인세 감세 철회”를 주장했다.

이 시장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박근혜 정부판 정경유착… 법인세 정상화, 노동조건 개선해야’란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면서 “어버이연합은 야당탄압 국민탄압 어용 관제시위 하고, 전경련은 불법자금 대주고, 청와대는 집회 좌표 찍어주고 지휘하면서 전경련을 위해 법인세 감세에 노동자 탄압 해줍니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낙수효과 이름으로, 탐욕스런 재벌 입가에서 국민에게 ‘오물’이 떨어지고 있습니다”라며 “재벌 대기업 법인세 감세 철회하고 즉시 정상화해야 합니다. 노동자 핍박하고 경제 활력 떨어뜨리는 ‘노동개악법’ 철회하고 ‘노동조건개선법’ 만들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재벌공화국이 아니라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입니다”고 대기업 법인세 감세 철회를 촉구했다.

그는 또 청와대가 어버이연합의 시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와 관련해서도 “2014년 성남시장선거 때 선거사무실까지 몰려와 낙선시위하더니… 이것도 청와대가 시켰나?”라면서 “전경련은 돈 대고 청와대는 정치시위 시키고…잘 하는 짓들입니다”라고 일갈했다.

20일 시사저널은 어버이연합 핵심 인사의 말을 빌어 “청와대에서 집회를 열어달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해당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에 앞서 종편 JTBC는 19일 ‘어버이연합이 집회나 시위를 할 때 필요한 금액을 제시한 출처는 전경련’이라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진상규명을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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