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위안부 할머니들 日 지진 성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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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1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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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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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일본 연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성금을 낸 것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부”라고 평했다.

문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는 성금을 내고 수요집회에서 모금 참여를 호소했다고 한다. 원한과 아픔을 그렇게 고결하게 승화시킬 수 있을까?”라며 “우리 할머니들이 먼저 내민 따뜻한 손 함께 잡아드리면 어떨까?”라고 모금 동참을 독려했다.

앞서 20일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90)·길원옥(87) 할머니는 일본 구마모토현 강진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을 위해 130만 원을 기부했다.

두 할머니는 이날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수요집회 참가자들에게도 “우리는 일본 사람과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니다. (피해를) 단지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모금 동참을 호소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 때에도 모금 활동을 펼쳐 피해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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