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텃밭 강남서 당선 전현희 “손학규 복귀, ‘명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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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5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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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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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텃밭인 서울 강남을 지역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당선자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 복귀에는 명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과정에서 손 전 고문으로부터 간접적인 도움을 받은 전 당선자는 15일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손 고문의 향후 행보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전 당선자는 손 전 고문의 복귀 명분과 관련해 “손 전 고문의 정치권 복귀를 원하는 국민의 민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또 손 전 고문이 나서서 우리 정치계 발전을 할 수 있다 라는 당 내의 요청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 당선자는 “아직까지는 이런 명분이 완전히 만들어진 상태는 아니기 때문에 아마 손 전 고문께서는 조금 더 관망하고 지켜보시지 않으실까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손 전 고문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직접 발로 뛰진 않았지만 선거사무소 개소식 때 메시지를 보내고 최측근인 송태호 동아시아미래재단 이사장을 통해 지원 의사를 전달하는 등 측면에서 선거를 도왔다.

그 결과 전 당선자를 포함해 16명이 당선에 성공, 19대 때보다 ‘손학규계’ 현역 의원이 더 늘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다만 전 당선자는 이른바 ‘손학규계’로 분류되지는 않는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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