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산 찾은 김무성 “더 큰일 하게 도와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4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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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1]여야 총력전
“현대重 쉬운 해고 못하게 할것”… 정부 구조조정 방침과 달라 논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과 울산 제주 지역을 돌며 총력전을 펼쳤다. 부산 유세는 지난달 31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두 번째다. 김 대표는 이날 박민식 후보(북-강서갑) 지원 유세에서 “북-강서갑에서 만약 야당이 승리하면 이는 새누리가 사실상 부산에서 패배하는 것이나 마찬가지 결과”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손수조 후보(사상)의 지원 유세에서는 “(2012년) 19대 국회에 종북 세력 10명을 잠입시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옛 통합진보당과의 야권 연대를 공격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중-영도에서 2시간 반가량 머물며 표밭을 다졌다. 그는 “고향인 이곳에서 좀 더 힘을 받아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김희정 후보(연제) 지원 유세에서도 “당선되면 6선 의원이 되는데, 이번 20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정치를 그만두려 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의지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앞서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벌인 유세에선 “현대중공업 구조조정을 쉽게 할 수 없도록 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장기 침체를 겪고 있는 조선업을 강력한 구조조정이 필요한 분야로 꼽고 있다. 김 대표는 “해고나 구조조정보다는 조선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특별법을 만들자는 뜻”이라고 해명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김무성#새누리당#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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