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정부 “북한 정찰총국 대좌 망명-외교관도 귀순”…‘김정은 체제’ 이상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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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11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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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기사와 관계없는 자료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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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대남 공작업무를 담당하던 정찰총국 출신의 북한군 대좌(대령급)가 한국으로 망명했다.

국방부와 통일부는 11일 각각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 정찰총국 대좌와 북한의 해외 주재 외교관이 지난해 탈북해 국내에 입국했다는 보도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의 정찰총국 대좌가 망명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다”면서도 “그런 사실이 있다는 것만 말씀드리고 구체적인 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또 망명시기, 인적사항 등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며 말을 아꼈다.

북한군의 망명 사례가 더 있느냐는 질문엔 “북한군 군관(장교)이 남쪽으로 탈북한 사례는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다”고 답했다.

정찰총국은 북한의 주요 군사적 도발을 포함한 대남 공작을 총괄하는 핵심 기관이다. 이번에 망명한 대좌는 군 출신 탈북자 가운데 최고위급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역시 “그런 사실이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제가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이런 부분들이 부분적으로는 (북한) 권력층 이상징후의 하나의 표본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앞서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들의 집단탈북 사건을 발표한 배경에 대해선 “대북제재 국면에서 이런 현상이 나왔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면서 “국내에서 안전을 확보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집단탈북이 이뤄졌을 때 관련 사실을 공개한 전례가 있다는 점이 참고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입국한 탈북자 외 해외에서 망명을 대기 중인 탈북자가 더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확인 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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