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교수 “더민주 90석-국민의당 15석 예상…연대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30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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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30일 4·13 총선에서 야권의 참패를 우려하면서 “현재의 모습 그대로 간다면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 국회선진화법을 제정할 수 있는 그런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야권연대를 주장했다.

조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야권연대를 막기 위한 의도적으로 엄살을 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수는 “현재 모든 여론조사를 종합해봤을 때, 더불어민주당은 잘하면 100석, 안 그러면 90석”이라며 “국민의당은 15석에서 20석까지는 얻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권이) 여당의 대승을 막으려면 적어도 후보 간 연대 또는 지역별 연대는 해야 된다”면서 “지금 후보 간 연대 또는 지역별 연대를 촉구하기 위해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국민의 당이 (후보자간 연대에 대한) 공식 입장이 무엇인지 밝혀야 된다”면서 “(국민의당이) 야권연대를 회피한다는 비난을 받지 않기 위해서 후보 간 연대는 허용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기 후보들에게 가능하면 버텨라, 이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2위인 지역의 경우는 후보 간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면서 “3등, 4등 지위의 지역에서는 단일화를 하겠다는 생각이 없다. 이 말은 뭐냐. 유리한 단일화만 한다는 메시지”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

조 교수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3당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정치적 판단은 매우 존중 한다”면서 “새누리당이 180석 이상을 얻는 3당 체제라면 안 대표께서 말씀하신 혁명적 변화가 오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는 “180석 이상이면 새누리당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면서 “필리버스터도 없앨 수 있고, 모든 노동자 파견노동자로 만들 수 있고, 지금과 같은 친부자, 친재벌 정책 계속할 수 있다. (국민의당은) 여당의 단독 지배. 거의 사실상의 단독 지배를 막는 방안 역시 내놓아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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