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지지율 한자릿수 하락…오세훈에 밀려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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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3월 7일 12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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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리얼미터는 2월 29일, 3월 2일부터 4일간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했다.
7일 리얼미터는 2월 29일, 3월 2일부터 4일간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대선주자 지지도를 조사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석 달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지고 순위도 한 계단 떨어져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 역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월 1주차(2월 29일, 3월 2~4일) 주간 집계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안 대표는 전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한 9.9%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기 직전인 작년 12월 1주차(8.3%) 이후 석 달 만에 처음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하락해 오세훈 전 시장에 밀려 4위로 내려갔다. 특히 안 대표는 공을 들이고 있는 광주·전라(19.7%)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대로 하락했다.

4위였던 오 전 시장은 지지율이 1.3%포인트 상승해 처음으로 두 자릿수(11.1%)를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21.3%의 지지율로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7.8%로 2위를 지켰다. 문 전 대표와 김 대표 모두 지지율이 각각 1.7%포인트, 1.3%포인트 상승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5위를 유지했지만 지지율은 7.4%로 전주보다 2.4%포인트 하락했다. 주목할 인물은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 공천탈락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유 의원은 전주대비 2.2%포인트 상승한 5.6%를 얻어 6위로 2계단 뛰어 올랐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43.7%로 3주 연속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소폭 상승했으나 국민의당은 2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했다.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올랐고 더민주 역시 28.0%로 1.3%포인트 상승했다. 하지만 국민의당은 0.6%포인트 하락한 11.5%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변화 추이를 보면 국민의당은 필리버스터와 더민주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 집계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11.7%로 출발했다. 박지원 의원과 동교동계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고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한 3월 2일(수)에도 11.0%로 내려갔고 더민주의 야권통합 제안에 지도부 간 이견이 노출되었던 3일(목)에도 10.7%로 하락했다. 의총에서 야권통합 제안을 거부하고 독자행보를 결정했던 4일(금)에는 11.8%로 반등했으나 최종집계에서 11.5%로 마감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정주희 동아닷컴 기자 zoo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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