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3선 이상 50%, 재선 이상 30% 물갈이…공천 칼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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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22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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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4ㆍ13총선과 관련해 대규모 ‘현역의원 물갈이’를 예고했다.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현역의원 평가 하위 20%를 통과한 3선 이상 의원들 중 하위 50%, 재선 이상 의원들 중 하위 30%를 대상으로 추가 컷오프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역 하위 20% 컷오프와 별도로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별도의 평가를 도입키로 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는 ‘경쟁력, 도덕성’ 등 두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철저히 검증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정 단장은 “평가 방법은 경쟁력과 도덕성 2가지 기준을 삼았다. 경쟁력 지수는 주로 여론 조사가 될 것”이라며 “윤리 심사 대상은 윤리위에 제소됐거나 다른 징계가 있을 경우에는 별도 투표로 배제 대상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단장은 “3선 이상 중진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엄격하게 검증하겠다는 취지”라며 “경쟁력 검증 기준이 되는 여론조사를 곧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컷오프와 별도로 평가하는 근거조항에 대해 “정밀 심사를 하도록 돼 있고 심사규정이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는 현역 평가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경쟁력 측정을 위한 여론조사가 지나치게 단편적인 기준일 수 있다는 반발을 고려해 총선기획단을 통해 지역구들에 대한 별도의 현지조사를 진행한 뒤 이 결과를 검증 과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천면접은 여론조사와 가부투표 등의 절차가 모두 끝난 뒤에 진행될 전망이다.

정 단장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면접은 미뤄질 것”이라며 “원외 면접을 먼저하고 현역 면접은 평가와 가부투표 결과가 나온 후에 하게 된다. 현역 면접은 주말 이후에나 실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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