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김무성 발언 공방’ 작심 비판 “왜 시비를 거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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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9일 12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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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권력자 발언, 친박-비박 공방

사진=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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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비박(非朴)계 중진 정두언 의원은 29일 김무성 대표의 ‘권력자’ 발언을 놓고 친박계에서 비판하는 등 공방이 벌어진 데 대해 “왜 시비를 거는 건지 그것도 이해가 안 간다”고 밝혔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무성 대표가 없는 말을 한 것도 아니고. 틀린 말을 한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 26일 “18대 국회 말 국회선진화법 통과됐는데, 당내 거의 많은 의원들이 반대를 했는데 당시 ‘권력자’가 찬성으로 돌자 반대하던 의원들이 모두 다 찬성으로 돌아버렸다”라고 말했다. 당시 권력자는 박근혜 대통령이다. 김무성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친박계는 “팩트가 틀렸다”고 반발하는 등 당내 공방이 일었다.

정 의원은 “선진화법은 박근혜 비대위원장, 황우여 원내대표 시절에 한나라당이 주도해서 만든 법안”이라면서 “이걸 개정하려면 먼저 우리가 잘못했다는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 그래야지 그게 야당도 설득할 수 있고 국민들도 납득한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김무성 대표는 그런 차원에서 발언한 것”이라며 ‘권력자’ 발언만 가지고 왈가왈부 공방을 벌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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