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北 미사일 이르면 1주일내 발사” 강력 대북 제재 중국 설득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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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28일 12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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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北 미사일 이르면 1주일내 발사” 강력 대북 제재 중국 설득 어려워…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기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1주일 이내에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 장소의 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최근 며칠 동안 장거리 미사일 발사 움임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해 제재를 논의하는 중에 미사일 발사 움직임이 나왔다"며 "안보리의 더 엄중한 제재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제재 결의안 채택을 둘러싼 협상이 장기화 될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 간 이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이 대북 제재 강화에는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지만 제재 수위를 놓고 양측 간 기대 수준이 너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한과 이란에 대한 제재 업무를 담당했던 조지프 디토머스 전 미 국무부 핵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석유 수출 금지나 북한산 광물에 대한 수입 금지와 같은 제재 조치들은 북한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것들로 중국으로선 사실상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실현 불가능하다고 시사했다.

미국은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중국을 설득하려 하고 있지만 중국이 중국에만 역할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당사국들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반발하고 있어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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