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타협안 더 없다…당 흔드는 행동 즉각 그만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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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2월 24일 15시 55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4일 “통합의 이름으로 분열을 말하고 당을 위한다고 하면서 당을 흔드는 행동을 즉각 그만두라”고 비주류 측에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이 함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당 일각에서 끊임없이 당을 혼란스러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분열적 행동을 당장 멈추기 바란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중진·수도권 의원들이 당 수습 방안으로 제안한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카드를 전격 수용한 문 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한 방안은 이미 충분히 제시했다”며 “이제 더 필요한 것은 방안이 아닌 단합하려는 마음과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 번 천 번 물어도 저의 답은 똑같다. 혁신과 통합이고,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것”이라고 ‘마이웨이’ 고수 입장을 확인했다.

문 대표는 “우리가 먼저 단합하고, 그 힘으로 당 밖과도 통합하고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가 설령 좀 작아지는 한이 있더라도 더 단단해져야 하고 더 결속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표는 또한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이 요구하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며 “그러면 국민이 함께 할 것이고 그게, 이기는 야당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표는 이날 오전 한 언론 인터뷰에서도 “지금 혁신적 조기선대위라는 해법이 나와 있는 것 아닌가”라며 “다른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비주류 대표격인 김한길 의원과 박지원 의원에게 ‘1월말~2월초 사퇴’ 입장을 전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단합을 위해 (두 의원과) 만나고 있지만, 그 분들에게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내가 제시하는 해법은 혁신과 통합의 입장에서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의원에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제안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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