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장 이영렬 4년만에 ‘非TK’ 임명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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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 고위간부 43명 인사

법무부는 21일 서울중앙지검장(고검장급)에 이영렬 대구지검장(57·사법연수원 18기)을 승진 발령하는 등 검찰 고위 간부 43명의 승진·전보 인사를 24일 자로 단행했다. 김주현 법무부 차관(54·18기)은 대검찰청 차장으로 이동했다.

이 신임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검찰 내 ‘넘버2’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대구경북(TK) 출신이 아닌 인사가 임명된 것은 2011년 2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이번 인사는 고검장으로 6명, 검사장으로 11명이 각각 승진하고 간부 46명 중 43명이 보직이 바뀌는 등 대규모로 이뤄졌다. 내년 총선을 앞둔 시점인 데다 현 정부가 임기 후반에 접어드는 점을 감안해 새 진용을 갖추기 위해 인사 폭이 커졌다는 후문이다. 이를 위해 법무부는 최근 현직 고검장 4명과 검사장 5명의 사표를 받았으며 서울중앙지검장 등 주요 보직을 놓고 인사안이 여러 차례 수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재 서울북부지검장(50·19기)은 법무부 차관으로 승진 발탁됐다. 서울중앙지검장과 함께 검찰 내 ‘빅4’로 꼽히는 대검 반부패부장은 박정식 울산지검장(54·이하 20기)이 맡게 됐고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49)과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50)은 유임됐다.

신임 검사장으로는 제주지검장으로 발령 난 이석환 서울고검 감찰부장(51) 등 21기 4명이, 부산고검 차장을 맡게 된 최윤수 서울중앙지검 3차장(48) 등 22기 7명이 각각 배출됐다. 검찰총장 후보에 올랐던 박성재 서울중앙지검장(52·17기)은 서울고검장으로 이동했다.

조건희 기자 becom@donga.com
#검찰#간부#이영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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