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후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조사를 맡고 있는 경주 월성(月城) 신라 왕궁 발굴 현장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1975년 7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주 황남대총 발굴 현장을 방문할 때 동행한 적이 있다.
박 대통령은 나선화 문화재청장의 보고를 받은 뒤 “경주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 월성 복원 사업은 정부의 문화 융성 정책과도 잘 맞는다”며 “월성 외 다른 유적지도 문화재청이 인력과 예산을 최대한 투입해 가시적 성과를 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찔끔찔끔 하다 보면 잘 안 되니 집중적으로, 지금부터라도 분발해 달라”며 속도를 내 줄 것을 주문했다.
사적 제16호인 월성은 서기 101년 신라 5대 파사왕(婆娑王)이 세운 궁성이다. 올해 월성 발굴 조사에는 전체 신라 왕경 발굴 예산 400억 원 중 70억 원이 투입됐으며 내년에는 210억 원이 편성됐다. 정부는 신라 왕경 발굴 조사와 복원을 위해 2025년까지 총 94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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