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롯데사태 최대 피해자는 국민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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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8월 7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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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7일 국민연금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롯데그룹의 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롯데 사태의 최대 피해자는 신 씨 일가가 아니라 국민연금에 노후자금을 맡긴 국민들”이라고 지적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롯데그룹 사태는 집안 싸움인거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민연금의 롯데 지분과 관련해 “국민연금에서 롯데그룹 계열사에 총 6.9%가 투자되어 있는데 시가총액이 1조 5000억원 빠져나갔고 (앞으로) 얼마나 더 빠질지 모른다”며 “그래서 국민연금은 국민 노후 자금을 지켜낼 수 있도록 주주권을 적극 행사하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련주들은 롯데 사태 발발 후 주가가 폭락, 국민연금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의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한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6일 사이 국민연금은 롯데그룹주의 하락세 여파로 약 770억 원의 평가손실을 입었다.

최근 보고일 기준으로 국민연금이 5%이상 지분을 보유중인 롯데 계열사는 롯데케미칼(7.38%), 롯데칠성(13.08%), 롯데하이마트(12.46%), 롯데푸드(13.49%) 등 네 곳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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