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당 대표를 뽑는 2·8 전당대회가 18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정치연합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문 후보가 60%를 훌쩍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는 전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새정치연합 당 대표 적합 도를 조사해 21일 발표했다.
문재인, 박지원, 이인영 등 3명의 후보 중 ‘새정치연합 당 대표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질문한 결과, 문재인 후보가 34.6%로 1위를 차지했고, 이인영 후보(12.9%)가 2위, 박지원 의원(10.0%)이 3위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42.5%. 문재인 후보와 이인영 후보 간 격차는 21.7%p로 비교적 컸으나, 이인영 후보와 박지원 후보 간 격차는 2.9%p에 불과했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문재인 후보가 64.5%라는 압도적인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위와 3위의 순위가 바뀌어 박지원 후보가 13.5%로 2위, 이인영 후보가 3위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 중 26.3%를 차지한 무당층 대상 조사에서도 문재인 후보가 37.1%로 선두, 그 뒤를 박지원 후보(9.8%)와 이인영 후보(8.9%)가 각축을 벌였다.
한편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이인영 후보(16.5%)가 1위, 문재인 후보(12.9%)와 박지원 후보(8.8%)가 2,3위로 뒤를 이었다.
주목할 점은 박지원 후보의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도 문재인 후보(26.3%)가 1위, 박지원 후보(19.9%)가 꼴찌로 조사 된 것. 문재인 후보는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연령별 조사에서도 60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 대에서 선두를 달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으며 응답률은 4.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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