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VIP 발언’논란 세월호 국정조사 파행, 우여곡절 끝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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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7월 2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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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 ‘VIP 발언’논란 세월호 국정조사 파행, 우여곡절 끝에 재개

세월호 국정조사 파행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VIP 발언'으로 파행됐던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가 우여곡절 끝에 재개됐다.

앞서 새누리당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들은 2일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녹취록을 왜곡·날조해 박근혜 대통령을 폄하했다"면서 사퇴 할때까지 기관보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진 의원은 이날 오전 김석균 청장 등 해경을 대상으로 한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에서 "청와대가 해경에게 방송 화면과 다른 현장 동영상 확보를 요구해 초기 구조활동을 방해했다"고 지적하면서 "VIP(대통령)가 그걸 계속 좋아하고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 그거부터 하라고 청와대가 지시했다"고 말해 새누리당 위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광진 의원이 언급한 녹취록에는 "VIP도 그건데요 지금", "요청하는 게 아니고 거기 해경한테 다이렉트로 전화해서 바로바로 실시간으로 보고하라고 하세요. 그게 제일 중요하니까"라고 나와 있다.

이에 새누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은 "VIP가 영상을 좋아한다는 발언은 녹취록에 없다"며 "(김광진 의원은)같은 녹취록을 갖고 전혀 다른 날조 내용으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정쟁으로 몰고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관보고가 파행으로 치닫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김 의원이 사과까지 했는데 어떻게 해야 직성이 풀리냐"며 "석고대죄라도 해야 하나 국회의원으로서 금도가 있는 만큼 적당히 하라"고 반발했다.

세월호 참사 가족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이 문제가 국조위원이 사퇴까지 할 일이냐"며 "빨리 국조를 속개시켜 달라"고 항의했다.

가족대책위의 항의를 받은 여당은 결국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국조특위에 참여키로 결정하면서 일단락 됐다.

세월호 국정조사 파행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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