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비서실장 39억-윤창번 미래수석 139억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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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새 비서진 5명 재산공개

박근혜 정부가 올해 3월 출범한 뒤 가장 재산이 많은 고위공직자(국무위원 및 청와대 차관급 이상)의 순위가 바뀌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8월에 임명된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4명의 재산등록 현황을 7일 발행된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은 윤창번 미래전략수석비서관으로 총액이 무려 139억6106만 원에 달했다. 이는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진은 물론이고 국무위원을 통틀어 가장 많은 액수다. 종전까지는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46억9738만 원(올해 5월 발표 기준)으로 현 정부 최고 자산가였다.

윤 수석은 배우자 명의의 부동산 비중이 컸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총면적 1376.45m²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신고가액만 116억5600만 원이나 됐다. 이 밖에 19억 원이 넘는 예금과 12억 원 가치의 주식도 함께 신고했다.

김 비서실장은 39억37만 원의 재산을 등록했다. 본인 명의의 부동산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 단독주택(10억2000만 원)과 경남 거제시 고현동 아파트(84.43m²·1억4100만 원) 등 2건.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은 27억 원을 넘었다. 부부가 소유한 회원권은 골프장 3개, 헬스클럽 2개, 콘도 2개 등 7개였다. 김 비서실장의 장남과 손자손녀는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장녀와 차녀는 결혼을 해 재산등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박준우 정무수석비서관은 38억9020만 원, 홍경식 민정수석비서관은 25억3824만 원, 최원영 고용복지수석비서관은 10억7093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김기춘#윤창번#대통령비서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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