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진태, 朴 대통령 포함 여성 정치인 테러…사퇴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1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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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1일 '혼외아들 의혹'으로 물러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모 여성 정치인과 부적절한 관계였다는 요지의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에게 "의원직 사퇴로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많은 '카더라' 통신을 들어봤지만 이 정도로 윤리도, 양심도 없는 소설은 듣기 처음"이라며 "김 의원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는다. 그 여성정치인이 누구인가. 검사출신으로 그토록 정보력을 자랑해 왔으니 음습하게 면책특권의 뒤에 숨지 말고 낱낱이 밝힐 것을 촉구한다"고 몰아붙였다.

배 대변인은 "김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역시 여성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것 같다. 그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여성정치인 전체를 테러했다"며 "여성정치인들의 명예를 훼손한 김진태 의원은 의원직 사퇴로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질의에서 "채 전 총장과 임모 씨의 관계가 틀어졌는데, 그 이유는 임모 씨가 채 전 총장과 모 여성 정치인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이라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보자나 구체적인 제보내용 등 아무런 근거를 제시하지 않아 논란을 빚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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