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전국순회 노숙투쟁 의정부서 시작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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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들은 국회 ‘합숙훈련’ 돌입

‘장외투쟁’ 손 흔들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연 뒤 당 버스에 올라 경기 의정부 신곡실버문화센터로 향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장외투쟁’ 손 흔들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4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의원총회를 연 뒤 당 버스에 올라 경기 의정부 신곡실버문화센터로 향하기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훈구 기자 ufo@donga.com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24일 ‘장외투쟁 시즌2’를 시작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벌여온 ‘노숙 투쟁’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김 대표를 제외한 126명의 의원은 ‘24시간 비상국회 운영체제’에 돌입했다.

김 대표는 오전 천막당사에서 가진 의원총회에서 “이 시간 이후로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국회에서 의정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원내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며 “저는 전국을 순회하며 이 땅의 민주주의, 민생을 살리기 위해 용맹정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서울광장에서 파란색으로 단장한 당 버스에 올라 경기 의정부시 신곡실버문화센터로 향했다. 이날 밤 잠은 경기 구리시 경로당에서 잤다. 이번 주에는 주로 노인시설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의 복지 공약 후퇴 문제를 부각할 계획이라고 한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지금까지 천막당사에서 ‘진지전’을 벌였다면 앞으로는 ‘기동전’을 펼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합숙훈련’에 돌입했다. 의원들은 전병헌 원내대표의 지휘 하에 상임위별 국정감사 대비 회의, 주제별 공부 모임, 심야 점검회의 등에 참여한다. 의원회관에 층별로 ‘조장’을 선출해 기강을 점검하는 ‘층별 담당제’를 도입하는 방안까지 거론된다.

황승택 기자 hstneo@donga.com
#김한길#노숙투쟁#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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