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단독/“종교시설서 130명 내란 음모”…국정원, 녹취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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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8월 28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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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처.
[앵커멘트]

(남) 현역 국회의원이
내란 음모 사건의 중심에 서는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졌습니다.

(여) 국정원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과
당원 백여명에게
'내란 음모 혐의'를 적용한 사건을
지금부터 집중 보도하겠습니다.

(남) 먼저 박민혁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채널A 영상]단독/“종교시설서 130명 내란 음모”…국정원, 녹취록 확보

[리포트]

국정원에 따르면
이석기 의원을 포함한 130여명은
지난 5월 1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종교시설에 모여
내란을 모의한 혐의입니다.

이 자리에서 이석기 의원은
“전시상태를 대비해 물질적, 기술적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자 참석자들은
지역별 분임 토론을 거쳐 다양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역별 대표자들은 “총을 준비해야 한다”
“전화국을 접수해야 한다”
“인천의 유류 저장소를 파괴해야 하는데 벽이 너무 두껍다”
“대중동원도 필요하다”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이석기 의원과 참석자들은
'적기가'와 '혁명동지가'도 합창했습니다.

북한에서 자주 불리는 노래로
혁명을 중시하고 배신자를 욕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의 발언과
지역별 대표자들의 발표 내용이 담긴
정확한 녹취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이석기 의원이 지난 2004년부터
이 같은 준비를 해왔고,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비정기적
비밀회합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국정원 관계자는 "통진당내 별도의 지하조직이 있고
이 의원이 총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내란음모 혐의가 적용된 사건은
지난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내란음모사건 이후
33년 만입니다.

채널A 뉴스 박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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