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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파장 몰고 온 ‘귀태(鬼胎)’, 어떤 뜻이기에…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3-07-12 14:32
2013년 7월 12일 14시 32분
입력
2013-07-12 12:12
2013년 7월 12일 12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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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민주당 의원. 동아일보 DB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의 '귀태(鬼胎)' 발언이 정국에 엄청난 파장을 몰고 왔다. 귀태란 정확히 어떤 뜻일까.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을 보면 '두려워하고 걱정함', '나쁜 마음'이라고 귀태의 뜻을 풀이하고 있다.
"귀신 귀(鬼)자에 태아 태(胎)자를 써서 태어나지 않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이라고 한 홍 의원의 설명과 다르다.
네이버 일본어 사전에는 '공포; 염려함'이라는 뜻과 의학용어로 '임신 초기에 태아를 덮는 막이 이상 발육하여 포도송이 모양이 되는 병'이라는 풀이가 적혀있다. 이 또한 홍 의원의 설명과 차이가 난다.
왜 다른 걸까. 홍 의원이 귀태라는 단어를 인용한 책 '기시 노부스케와 박정희'에 답이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박정희와 기시 노부스케를 '제국주의의 귀태'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일본작가 시바 료타로의 조어를 빌려 쓴 것이다.
여기서 귀태는 '태어나서는 안 될', '불길한' 같은 부정적 뉘앙스를 가진다.
일본 역사소설을 완성시킨 소설가라는 평을 듣는 사비 료타로는 러일전쟁에서부터 2차대전 패전에 이르는 40년을 '근대 일본이 낳은 귀태'라고 불렀다. 여기서 귀태는 '잘못된 탄생'을 의미한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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