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대화 급물살]中-日정부 “남북대화 환영… 좋은 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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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등 주요 언론들 비중있게 보도

남북 당국자 간 회담 재개 전망에 대해 세계 주요국과 언론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연례 기자회견에서 남북 당국 간 대화 재개 움직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쌍방이 접촉과 대화를 회복하기로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훙 대변인은 “우리는 줄곧 남북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것을 지지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관련 각국은 어렵게 찾아온 대화 분위기를 소중히 여겨 정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잘 알지 못하지만 양측 사이에 그런 일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지금의 대립 상태보다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CNN은 “북한이 베이징(北京)에 특사를 보낸 뒤 이번 회담 제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 제의를 지난달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의 방중과 연결해 해석했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지난달 중순 이후 이지마 이사오(飯島勳) 내각관방 참여(총리자문역)의 방북을 받아들이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특사를 중국에 파견하는 등 대화 자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열자는 북한의 제의로) 장기간 정체된 남북 대화도 가까운 시일 내에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이헌진·도쿄=박형준 특파원 mungchii@donga.com
#남북대화#중국#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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