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재오 11년만에 10일 대정부질문… 개헌 강조할듯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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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11년 만에 국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한다.

6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당 원내지도부에게 대정부 질문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당은 관례적으로 초선과 재선으로 대정부 질문 의원을 구성하지만 이 의원이 요청하자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그는 2002년 10월 이후 10년 8개월 만에 본회의장 발언대에 서게 됐다. 10∼13일 질의에 나서는 여야 의원 40명 중 최다선(5선)이다.

6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인 10일 첫 질의자로 나서는 그는 현행 5년 단임제를 분권형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권력과 책임이 집중되는 5년 단임제는 권력형 부패의 틀”이라며 “권력분산을 통해 깨끗한 정부, 부패 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당내 비주류인 친이(친이명박)계 좌장격인 이 의원이 11년 만의 대정부 질문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최근 당 공식회의에 가끔 모습을 나타낸 적은 있지만 주로 지역구와 의정활동을 하며 박근혜정부 출범 초반 조용한 행보를 보여 왔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새누리당#이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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