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송호창 행주산성서 ‘둘만의 워크숍’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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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민주도 워크숍 연 5월 31일… “연말엔 더 많은 의원과…” 건배사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안 의원의 최측근인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지난달 3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산성 부근에서 워크숍을 가졌다. 오후 3시부터 7시간 동안 진행된 워크숍에는 두 의원의 보좌관, 대학생 인턴 등 20여 명이 함께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6월 임시국회 전략을 짜기 위한 워크숍을 가진 날이다.

안, 송 의원의 워크숍에는 홍익대 전성인 교수(경제학),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인 김남근 변호사가 토론자로 참석했다.

주제는 ‘경제민주화’였다고 한다. 전 교수는 지난해 대선 때 안 의원 캠프에서 경제민주화포럼 간사였고, 김 변호사는 지난해 대선 때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국내 52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해 발족한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의 공동정책위원장이었다. 저녁 자리에서는 “지금은 (현역 국회의원이) 두 명뿐이지만 연말에는 더 많은 의원이 함께 워크숍을 하자”는 건배사가 나오기도 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10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뜻을 같이하는 의원의 수를 늘리겠다는 다짐을 했다는 것이다.

안 의원 주변 인사들은 “두 의원과 보좌진들이 단합대회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인사는 “6월 임시국회가 데뷔 무대인 안 의원이 ‘국회 선배’인 송 의원에게 국회와 관련해 여러 조언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도 했다”고 전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안철수#송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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