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北,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적극 받아들여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6일 1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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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에 대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북한이 선택해야 하는 변화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작구 국립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추념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조국의 꿈은 7천만 민족의 염원이며, 저는 한반도에 그런 평화와 희망의 새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어떤 도발과 위협도 더 이상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경제건설이란 병행노선은 병행할 수도 없고, 성공할 수도 없으며, 스스로 고립만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제 북한이 선택해야 하는 변화의 길은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되어 함께 공동의 노력을 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하루속히 고립과 쇠퇴의 길을 버리고 대한민국과 국제사회가 내미는 평화의 손길을 용기 있게 마주 잡아 남북한 공동발전의 길로 함께 나아가길 바란다"면서 "한반도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큰길에 북한 당국의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국민 여러분과 함께 자유와 행복이 넘치는 국민 행복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새 정부는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경제부흥을 이끌어서 새로운 시장,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경제민주화로 상생 발전의 길을 열어 경제 강국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하나 된 힘이야말로 경제 회복의 원동력이고, 안보를 지키는 국가의 최고 자산으로, 국민 여러분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지원문제도 거론했다.

박 대통령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해 예우와 존경을 다하는 것은 후손들의 의무이자 사명"이라면서 "순국선열과 보훈 가족에 대해 최대한 정부가 지원해서 국가가 그 공헌을 높이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독립유공자와 6·25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이장하는 일에도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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