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서울 명신초교 찾아… “학교폭력 없애려면 CCTV 설치뿐아니라 인성-창의교육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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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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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전 점검을 위해 15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명신초등학교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1학년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학교 안전 점검을 위해 15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명신초등학교를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가운데)이 1학년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학교폭력이 심각한데 CC(폐쇄회로)TV 등도 설치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쟁 일변도에서 벗어나 인성과 창의교육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전 서울 종로구 명신초등학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교육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각자의 끼와 소질이 다르기 때문에 최대한 그런 능력을 이끌어 내 발휘하게 하는 교육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문용린 서울시교육감, 서남수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명신초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안전하지 않으면 꿈과 끼를 키울 수 없고, 안전해야만 꿈을 키울 수 있다”며 “시험 걱정에서 자유롭게 하고, 좋아하는 것을 체험하게 하고 키워주면 그것에 몰두하느라 누구를 해코지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인성교육에 있어 체육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다. 체육담당 교사를 배치해 어린이들이 균형 잡힌 교육을 받아 나갈 수 있다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학교 규정에 따라 교문을 들어가기 전 방명록을 썼다. 직책에는 안내에 따라 ‘대통령’이라고 썼다. 학교에 들어선 뒤에는 CCTV와 비상벨 등 안전설비와 급식실을 둘러봤다.

박 대통령은 1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5분 동안 일일교사 역할을 했다. 박 대통령은 만화가가 되고 싶다는 어린이에게 “만화가가 되려면 소설도 많이 읽고 역사공부도 해야 한다”며 “그게 진짜 공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행복하게 공부하고 나중에 그 꿈을 이루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박근헤#학교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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