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 후보 “국민 모두 골고루 과실 향유하는 사회 돼야”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0일 1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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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는 20일 "성장 패러다임이나 정부 운영방식을 바꿔서라도 국민 모두가 골고루 과실을 향유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 인사말을 통해 "나라 경제가 좋아져도 국민이 더 행복하게 느끼지 못하면 경제성장은 그 의미를 잃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가 국정운영의 중심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전환하고 경제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한 것은 이와 같은 연유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서로 합심해서 자신감을 갖고 대처해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능히 이겨내고 희망찬 새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족하지만 국무총리로서 일할 기회를 준다면 공직생활을 통해 가슴 깊이 담아둔 진실하고 성실함의 마음가짐으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총리가 되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우리 사회가 법과 원칙, 상호 신뢰의 바탕에서 국민 대통합의 길로 나가도록 신념을 바쳐 헌신하겠다"며 "항상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 열심히 듣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국민의 아픈 곳을 보듬는 국민 곁의 총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은 정 후보자 지명 배경에 대해 "능력과 경험, 도덕성과 책임감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며 "국민 대통합을 달성할 수 있는 인품과 자질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과 원칙에 입각해 국가질서를 바로 세우고 국민행복시대 구현이라는 새 정부의 국정비전을 차질없이 이행할 걸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정 후보자가 인사말을 할 때 현장에 가족이 동석할 수 있도록 했으나, 후보자 가족은 참석하지 않았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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