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창 “안철수 대선평가 중…정치개혁 그림 그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3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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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았던 무소속 송호창 의원은 23일 "안 전 후보가 지난 선거과정에 대한 평가를 개인적으로 하고 이후의 구상도 나름대로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송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안 전 교수를 만난 사실을 상기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는 이달 9일부터 2박3일간 안 전 후보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했었다.

송 의원은 안 전 후보의 새로운 구상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 "그것은 저나 안 부호나 국민이 바라는바"라며 "국민 생활과 밀접하게 정상적인 조직으로 변화하고 혁신해야 요청은 변함없지 않느냐? 거기에 대해 정치개혁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앞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안 전 후보의 귀국 시점에 대해 "알 수가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정치쇄신 활동에 들어간 데 대해 "대선 기간 민주당 활동에 대해 객관적이고 국민이 보기에 합당한 평가를 하고 그에 맞춰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스스로 변신하고 혁신하는 과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정부조직이 단순화되고 업무를 명확히 하려는 점은 바람직하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경제부총리 신설과 관련해서는 "책임총리제를 강화하고 제왕적 대통령의 권한을 분산하겠다던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과는 반대로 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변호사 출신인 송 의원은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경우 정치적 중립성이 중요한데, 지금 이 후보자는 지나치게 보수성향이 강한 분"이라며 "법률가로 오랜 생활했으면서도 특정 업무 경비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면 대법원 판례에 따라 횡령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해석된다"고 비판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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