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인수위원장 “인수위원 임무 끝나면 제자리 복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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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안 발표
“위원임명 다소 시간 걸려… 차기정부 참여 전제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정기획조정 등 9개 분과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의 인수위 조직·기구 구성안을 발표했다.

1월 초 출범할 예정인 인수위에 설치되는 9개 분과위는 △국정기획조정 △정무 △외교·국방·통일 △경제1 △경제2 △법질서·사회안전 △교육과학 △고용복지 △여성문화위원회로 5년 전 이명박 정부 인수위 때의 7개 분과보다 2개 늘어났다. 이미 인수위에는 국민대통합위원회와 청년특별위원회 등 2개 특위가 설치돼 있다.

이 중 국정기획조정분과가 전체 국정지표의 방향을 잡는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1분과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의 소관업무를 중심으로 주로 거시경제 분야에 치중하고, 경제2분과는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 실물 경제 부처의 업무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이날 인수위 행정실장에 국회 입법조사처장을 지냈던 임종훈 새누리당 수원영통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윤창중 당선인 수석대변인도 인수위 대변인 겸 인수위원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인수위원은 이날도 발표하지 않았다. 임 행정실장이 인수위원에 포함될지도 확실하지 않다.

김용준 위원장은 인수위 인선이 5년 전보다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밟아야 할 절차 때문에 임명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수위의 법적 활동범위를 설명하면서 “인수위원, 전문위원, 직원 등은 법에 정해진 임무가 끝나면 각자 원래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이분들이 차기 정부로 옮겨가는 것을 전제로 임명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선인 대변인인 박선규-조윤선 대변인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박 당선인의 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현행 대통령직 인수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원회는 위원장 1명, 부위원장 1명에 24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위원회에 전문위원·사무직원 등 직원을 둘 수 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인수위#기구#김용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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