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거의 매일 마타도어, 野 새정치 말할 자격 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12일 14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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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12일 민주통합당 측에서 제기한 '아이패드 커닝', '국정원 여론조작' 의혹에 대해 "흑색선전"이라며 "야당은 새 정치를 입에 올릴 자격도 없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울산 남구 한국노총 울산 본부를 방문하고 "거의 매일 마타도어, 흑색선전이 쏟아지고 있다"며 "야당은 새 정치를 얘기하면서 실제로는 구태정치 중 가장 나쁜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선거 때부터 구태정치를 벌이는 것은 새 정치를 할 의지도 없고 새 정치를 이뤄낼 능력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10일 TV토론 직전 들고 있던 가방에 대해 "그 빨간 가방은 제가 10년도 넘게 들고 다닌 낡아빠진 서류 가방"이라며 "아이패드는 갖고 있지도 않았다. 토론 전 가방을 보면서 다이얼을 맞추고 서류를 꺼내려 하는 장면이었는데, 터무니없는 거짓말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토론 때는 아예 가방은 밑으로 들어가서 없었는데 그걸 무슨 아이패드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정원에서 조직적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비방 글을 인터넷에 올린다는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선관위나 언론, 여야 다 같이 현장에 가서 진실을 밝혀보자고 제의를 했는데, 그것조차 막고 있다"며 "이런 태도는 정말 걱정스럽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1억5000만원 굿판 논란', '광화문 유세 사진 조작 논란'에 대해서도 "말이 안 되는 얘기"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앞으로도 마타도어를 쏟아내서 유권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표심을 어떻게든 바꿔보려고 하는데 국민들이 그런데 넘어가시지 않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에 대한 도발일 뿐 아니라 이것을 반대하고 있는 국제 결의에 대한 도전"이라면서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지 대선에 개입하려는 의도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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