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12 대선 D-30]安협상팀, 조광희-이태규 빼고 하승창-강인철 투입

李 ‘한나라 경력’ 논란 갈등… 趙는 민주지도부 사퇴 화답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18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과의 단일화 방식 협상팀을 하승창 대외협력실장(팀장)과 강인철 법률지원단장, 금태섭 상황실장으로 재구성했다. 당초 협상팀에서 금 실장만 남고 팀장이었던 조광희 비서실장과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은 빠졌다. 유민영 대변인은 “하 실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 때도 대외협상을 진행한 바 있어 능력과 경험을 갖고 있고, 강 단장은 캠프 초기부터 법률적 판단을 해온 지혜를 가진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태규 실장이 빠진 데 대해선 민주당 백원우 의원이 그의 한나라당 경력을 비방한 게 양 캠프의 갈등 요인 중 하나였던 점에서 예견된 일이기도 하다. 조 팀장 교체는 민주당 지도부 총사퇴에 대한 화답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 협상팀은 박영선 공동선대위원장(팀장), 윤호중 사무총장, 김기식 의원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