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아내 김영란 사표 수리해달라”

  • Array
  • 입력 2012년 10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靑, 金위원장 사표 반려하자 姜후보 직접 나서 처리 요청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의 거취 문제가 한 달 반이 넘도록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의 남편인 무소속 강지원 대선후보(사진)가 “사표를 수리해 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강 후보는 22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드리는 공개서한’을 통해 “선거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으니 사표를 수리해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린다”며 “아내가 현 정부 장관직 위원장에 계속 재직한다면 정부와 제가 무슨 관련이 있는 것처럼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19일 ‘예산 문제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지켜 달라’며 김 위원장의 사표를 반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4일 강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자 “위원장직을 유지하는 것은 모양새가 맞지 않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남편의 대선 출마를 이유로 현직 장관급 인사가 그만두겠다는데도 대통령은 ‘괜찮으니 같이 가자’고 만류하는 모습이 연출된 셈이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강지원#김영란 사표 수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