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UFG연습에 “무자비한 물리적 행사” 위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1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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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판문점대표부 비난 성명 발표

북한이 21일 한미 군 당국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물리적 행사'를 할 수 밖에 없다"며 위협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이날 이틀째 진행 중인 UFG 연습에 관한 성명을 내고 "미제와 남조선 괴뢰들이 벌이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조선정전협정에 대한 가장 노골적이며 엄중한 마지막 단계의 파괴행위"라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모든 행동은 예측할 수도, 상상할 수도 없는 무자비한 물리적 행사로 이전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성명은 이어 "적들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무참히 파괴하고 우리의 신성한 자주권을 무력으로 침해하려고 덤벼들고 있는 오늘 우리 군대와 인민의 선택은 무차별적인대응으로밖에 달리는 될 수 없다"며 "우리 군대와 인민의 물리적 대응은 한계가 없이, 시기에 구애됨이 없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7일 연평도 인근 장재도·무도방어대를 시찰한 것과 관련해 "우리 군대와 인민은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 내리신 멸적의 전투명령을 심장으로 받들고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통일대전의 기회를 절대로 놓침 없이 조국통일 위업을 기어이 성취하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 판문점대표부는 북한이 1994년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대표단을 철수시키면서 대신 설치한 군사기구로, 연례적인 UFG 연습을 비난하는 성명이나 대변인 담화를 발표하는 등 한반도 내 군사 현안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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