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안 30일 발의’ 막판 말바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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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국회 정상화 협상 난항 거듭

보름째 개점휴업 중인 8월 임시국회 정상화 방안을 놓고 여야가 협상을 하고 있으나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기현,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회동에서 이달 30일 본회의를 열어 2011년도 결산안을 처리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는 등의 대략적인 의사일정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통합진보당 의원들에 대한 자격심사안 공동발의 시점이 막판 걸림돌로 등장하며 합의 자체가 어그러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임시국회 정상화 브리핑까지 예고했지만 결국 취소됐다.

민주당 박기춘 수석부대표는 “새누리당이 민간인 불법사찰 국정조사계획서 채택 날짜를 특정할 수 없다고 하는 상황에서 통합진보당 의원 자격심사안 공동발의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동발의는 9월로 예상되는 통합진보당 분당 이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기현 수석부대표는 “각종 쟁점에 대해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간 합의가 이뤄졌으나 민주당 지도부의 제동으로 협상이 결렬됐다”고 비판했다. 두 의원 자격심사안 처리에 부담을 느낀 민주당 지도부가 통진당 분당 이후로 처리 시점을 미루려 하고 있다는 것.

여야는 20일 각각 원내대책회의와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의사일정과 관련한 쟁점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채널A 영상] 국회 정상화 나섰지만…이석기-김재연 ‘자격 심사안’ 변수로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이석기#김재연#여야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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