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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MB와 차별화?…과거사 발언은 ‘톤다운’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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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30 11:08
2012년 7월 30일 11시 08분
입력
2012-07-30 11:07
2012년 7월 30일 1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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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이 '부패'라는 단어를 연거푸 사용하며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화를 염두에 둔 듯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현 정부와의 선긋기 차원으로 해석되지만 야권의 대권 잠룡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최근 다시 부상하기 시작하면서 시기를 앞당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7일 부산에서 열린 대선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 '부패'라는 단어를 연거푸 사용했다. 그는 "무엇보다 깨끗한 정부를 만들겠다", "부패의 고리를 끊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29일 파주 헤이리에서 열린 '3040 정책토크-함께'에서도 "부정부패 비리에 연루돼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사람들에 대해 꿀밤보다 더 심한 걸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생각이 왜 없겠냐"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그의 '부패' 언급이 이명박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비리의혹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저축은행 비리 의혹과 관련된 여야 현역 정치인을 겨냥하는 동시에, 이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과 최측근인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돼 사법처리를 받은 점에 대한 우회적 비판 아니냐는 얘기다.
박 전 위원장은 나아가 현 정부의 아동 성범죄 대책을 언급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범죄자 관리가 분산돼 있다. 성범죄자 DB(데이터베이스)를 통합해 관리체계도 일원화해야 하고 부처 역할도 재조정해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자신의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5·16 발언 논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과녁'을 이동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한다.
실제로 '박근혜 경선캠프'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5·16쿠데타에 대해 설사 '아버지의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소신을 갖고 있더라도 국민의 반감을 살 수 있는 표현은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캠프 관계자는 30일 "박 전 위원장의 발언 가운데 '최선의'라는 단어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추후 딸로서의 입장과 함께 대선후보 박근혜로서의 5·16의 과(過)에 대한 유감 표명도 필요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보였다.
캠프 사령탑인 김종인 공동 선대위원장도 최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5·16 발언'이나 '50% 이상 지지 발언' 등이 지지율에 역풍을 불러오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게 다소 영향을 미친 것도 사실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박 전 위원장이 지금까지의 상황을 제대로 잘 인식해 앞으로 조금은 달라질 것으로 본다"며 당내 경선이 끝나면 역사관 발언에 대한 내용과 수위를 조율할 것임을 시사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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