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집 '안철수의 생각'출간에 이어 SBS '힐링캠프'에 출연하며 대중 접촉을 늘린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지지율이 확연히 상승세다.
안 원장은 힐링캠프 방송 다음날인 24일 시행한 '일별 여론조사'에서도 전날에 이어 새누리당 유력 대선 예비후보 박근혜 의원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격차는 전날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25일 발표한 '24일 대선 여론조사 현황'에 따르면 안 원장과 박 의원은 양자(兩者)대결을 가정한 여론조사에서 각각 48.3%와 45.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원장의 3.1%포인트 우세.
힐링캠프 방송이 나가기 전에 실시한 23일 조사에선 안 원장이 47.6%의 지지율로, 박 의원(45.6%)에 2%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새 안 원장의 지지율은 0.7%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 의원은 0.4%포인트 하락했다.
주목할 점은 안 원장의 책 출간 전 후 분위기가 크게 바뀌었다는 것. 책 출간 전날인 18일까지만 해도 안 원장은 박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4.3%포인트 차이로 뒤졌었다.
안 원장은 다자(多者)대결 조사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박 의원의 지지율은 32%로 전날 조사 대비 2.3%포인트가 하락한 반면, 안 원장은 5.5%포인트 증가한 28.2%를 기록했다. 민주당 예비 후보 중 선두인 문재인 의원은 10%로 전날 대비 4.5%포인트 떨어졌다.
안 원장의 부상은 문재인·김두관·손학규 등 민주당 후보들에게 흩어졌던 야권 성향 표심이 그에게로 쏠리기 시작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을 통해 실시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오차는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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